①프로필
김도영.
2003년 10월 2일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2022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타이거즈에 입단하게 됩니다.
그 당시 광주 팜에는 지금의 한화 문동주와 김도영, 두 초고교급 선수가 경쟁하고 있던 상황.
현장에 있었던 당시 조계현 단장은 “왜 하필 같은 나이로 태어났냐”며 아쉬움을 표할정도로 누굴 뽑아야 할지 깊은 고뇌에 빠졌다고 하죠.
결과적으로는 김도영이 KIA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는데 150km/h 던지는 투수는 가까운 시간 내에 나올 수 있지만 김도영은 ‘다시 나오기 힘든 유격수’라고 생각해 지명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뛰어난 선수였냐면 우타자임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1루까지 3초대에 끊는 스피드와 고등학교 내내 어마어마한 타격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빠른 배트스피드와 강한 코어 회전, 손목을 이용하는 감각이 남달라 장타력에도 잠재력이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김도영의 고등학교 시절 성적▼
2학년 성적 타율 0.457 22도루 OPS 1.171
3학년 성적 타율 0.456 17도루 OPS 1.139
② 프로생활
데뷔 전부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시범경기에서도 4할의 타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정작 정규시즌부터는 개막 17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굉장한 온도차를 보여주었습니다.
데뷔 첫 해, 103경기에 출전 3루수로 407이닝, 고교시절 주 포지션인 유격수로 160.2이닝을 소화했으며 타율 0.237 3홈런 19타점 OPS 0.674를 기록했습니다.
실책은 13개로 팀 내에서 공동 2위였으며 그 중 11개는 3루수를 보면서 기록한 실책이었죠.
(2022시즌 KIA 실책 1위 박찬호 22개, 공동 2위 김도영 류지혁 13개, 3위 김선빈 10개)
시즌 초 오랜 기간 안타가 터지지 않아 혼자서 배팅 훈련도 해보고 타격폼도 바꿔봤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게 다 헛수고였다고 회상한 바 있습니다.
보여줘야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한결 내려놓다보니 오히려 성적이 더 좋아졌다고 모 인터뷰에서 밝혔죠.
팬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시즌이라 할 수 있지만 김도영에겐 갈수록 적응하고, 얻은 것도 많은 시즌이었던 것입니다.
③ 불운
겨울 내내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던 김도영은 2023시즌 개막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루 중 불운의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더 이상 경기에 뛰기 어려워졌죠.
부상명은 왼쪽 새끼발가락 중족골 골절.
팀 전력 구성에 중요한 선수라 구단차원에서도 빠른 부상회복을 위해 노력했는데 부상 중이던 나성범과 함께 재활의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재활의 성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재활원에서 같이 생활했으며, 구단 유튜브 채널에서 밝힌 바로 입소 3일 만에 목발을 떼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재활의 시간을 같이 보낸 나성범이 김도영에게 자신의 웨이트 루틴을 전수했는데 부상에서 복귀한 김도영의 타구질이 눈에 띄게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죠.
④ 장타력
기록상으로도(7.22 기준) KIA타이거즈 내야수 기준, 김도영의 장타율은 0.521인데 내야수들 중에서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물론 다른 선수에 비해 표본이 적지만(17경기) 유의미한 기록이라 할 수 있죠.
특히 지난 SSG전에서 멀티홈런을 포함 6타수 4안타를 때려냈는데 둘 다 비거리 125m 이상 대형홈런일 정도로 힘이 좋았습니다.
⑤ 그런날..
도입부에서 언급했듯, ‘그런날’이라는 밈(meme, SNS상 유행어)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팀 동료 이의리의 패러디를 시작으로 KBO 전 구단에 일파만파 퍼져나가기 시작했죠.
꽤나 임팩트가 있어 유명세를 타 인터뷰도 진행했는데 “야구 외보다는 야구로 유명해지고 싶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확실히 어린 나이라 그런지 소년감성을 지니고 있는 편이죠.
구단은 물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그런날 티셔츠’를 공식 굿즈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초상권료를 받게 될 텐데 그 금액은 수해 복구에 다 기부할 생각이라고 밝혔죠.
⑥ 마무리
스스로 관심받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힌 것처럼 확실히 슈퍼스타 기질이 있는 선수.
포털사이트에 김도영 치면 다른 사람이 나왔지만 이젠 가장 첫 번째로 뜨는 부분입니다.
그만큼 KIA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라는 뜻인데 지금처럼 경기 즐기면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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