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 용인시청)이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우상혁의 라이벌이자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32, 카타르)이 출전하지 않은 아시아 대회라 우상혁이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아쉽게도 2위에 그쳤습니다.
우상혁은 지난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24를 기록하며 2m 28을 넘은 아카마쓰 료이치(28, 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1차 시기에서 2m 24를 넘은 우상혁은 이후 2m 28에 도전했지만 넘지 못했고, 아카마쓰가 2차 시기에서 2m 28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우상혁은 바를 2m 30으로 높였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했습니다.
우상혁은 "오히려 첫 경기에서 2위를 해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고 승리욕이 생겼다"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그는 "시즌 첫 대회를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준비를 잘하는 것과 경기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목표했던 우승은 아니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서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상혁은 오는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향해 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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