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의 기적을 꿈꾸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섭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늘(2일) 밤 12시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같은 시간 열리는 우루과이와 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포르투갈에게 패하거나 비기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됩니다.
포르투갈은 앞선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한국전을 통해 조 1위를 굳히겠다는 입장입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르투갈은 막강한 팀이기에 우리가 가진 모든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우루과이 1차전에서부터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김민재(나폴리)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황희찬(울버햄튼)도 최종전 출전을 위해 대기 중입니다.
다만 벤투 감독은 "황희찬이 트레이닝을 하고 있지만 포르투갈전에 출전할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가나전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앞두고서야 출전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황희찬이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직전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과(전북) 1ㆍ2차전 모두 후반에 투입된 뒤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준 이강인(마요르카)의 활약도 주목할만합니다.
대표팀은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은 '카잔의 기적'을 다시 한번 연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벤투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여한 김영권(울산)은 "우리는 더 이상 뒤로 갈 곳이 없다. 앞으로만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선수들이 정말 간절하다. 그 간절함이 경기장에서 나온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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