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춤하는 사이..'스테이블코인' 주가는 8배 폭등

    작성 : 2025-06-21 08:38:28 수정 : 2025-06-22 00:37:57
    ▲ 비트코인 가상화폐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식이 연일 폭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5시 12분(동부 기준) 현재 1BTC당 10만 3,617달러로 전일 대비 0.81% 하락했습니다.

    장 중 한때 10만 2천4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지난달 21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 2천달러 대비 8% 이상 하락한 수준입니다.

    가상자산 시장 약세의 배경에는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이날 3.38% 하락한 2,432달러, 리플(XRP) 역시 1.42% 내린 2.14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식은 반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인 서클(Circle) 주가는 전일 대비 20.39% 급등한 240.28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서클의 주가는 이달 4일 나스닥 상장 이후 17일 만에 무려 약 8배 폭등했습니다.

    공모가는 31달러에 불과했지만, 상장 첫날 168.4% 급등한 데 이어, 이튿날 100달러를 돌파했고, 최근에는 200달러도 넘어섰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582억 달러(한화 약 80조 원)에 달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미국 달러화나 유로화 등 주요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입니다.

    특히 미 국채를 담보로 발행되는 경우가 많아, 미국 금융시장 내에서의 안정성과 신뢰도 확보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 17일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기준과 담보 요건을 강화한 '지니어스 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하면서, 시장 확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클이 발행하는 USDC는 현재 글로벌 기준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23%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위는 테더(USDT)로, 67%의 점유율을 보유 중입니다.

    가상화폐 시장이 조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관련 산업이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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