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의 사상 최초 우주 유영 도전이 성공했습니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일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이끄는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과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가 우주유영 시도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폴라리스던 우주 유영 임무가 1시간 46분만에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전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의 우주유영을 시도하고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향후 민간 주도 우주산업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됩니다.
스페이스X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 장면을 보면 아이작먼은 이날 아침 6시 50분(한국시간 저녁 7시 50분) 우주캡슐 '드래건'의 문을 열고 우주로 몸을 내밀었습니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외부 활동(EVA) 전용 우주복을 입은 아이작먼은 해치에 부착된 난간 형태의 '스카이워커'로 명명된 구조물을 한 손으로 잡은 채 약 730㎞ 고도에서 시속 2만 5천∼2만 6천㎞로 움직이는 우주선 위에 홀로 서는 경험을 했습니다.
아이작먼은 10분가량 선체 외부에 머물며 우주공간에 체류한 뒤 선내로 돌아왔고 길리스가 배턴을 이어받아 우주 유영에 나섰습니다.
두 사람이 우주유영을 마치는 데는 총 20여 분가량이 소요됐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아이작먼은 미국 결제처리 업체 '시프트4'의 창업자로 재산이 23억 달러(약 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공기 조종사이기도 한 그는 2021년 스페이스X의 첫 번째 민간인 우주비행 '인스퍼레이션4' 임무도 이끌었을 만큼 우주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작먼과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길리스, 애나 메논 등 4명은 지난 10일 우주발사체 '팰컨9'에 실린 드래건 캡슐에 탑승해 우주로 날아올라 폴라리스 던 임무에 착수했습니다.
이들은 우주 공간에서 36가지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 등을 시도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폴라리스 던 팀은 지난 10일 임무를 시작할 당시 최장 5일간의 여정을 마친 뒤 미국 플로리다 인근 해역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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