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1시간 만에 한 달 치비..주택 60채 침수·자동차 추락

    작성 : 2023-12-23 07:51:06 수정 : 2023-12-23 09:27:49
    ▲캘리포니아 남부 샌타바버라 홍수 피해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 한 달 치 평균 강수량에 달하는 비가 1시간 만에 내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LA 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LA 북서쪽에 인접한 벤투라 카운티 내 캐머릴로와 옥스너드 등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옥스너드의 강수량은 2.78인치(71㎜)로, 종전 일일 최대 강수량 기록인 1945년의 0.75인치(19.05㎜)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옥스너드의 12월 한 달간 평균 강수량은 2.56인치(65㎜) 수준입니다.

    폭우로 카운티 내 주택 최소 60채가 침수됐습니다.

    5시간 동안 접수된 피해 신고만 275건의 이릅니다.

    일부 지역에는 한때 대피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22일 오전 3시 40분쯤엔 카슨 지역의 대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강 협곡으로 추락하면서 2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빗물로 미끄러워진 도로가 사고 요인이 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폭우와 관련해 한인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주LA총영사관은 밝혔습니다.

    이번 폭우의 원인으로는 '대기의강'(atmospheric river) 현상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기의 강'은 태평양에서 발원한 좁고 긴 비구름대가 미 서부에 많은 비를 뿌려대는 현상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캘리포니아 지역에 폭우·폭설 피해를 일으킨 이상기후 현상으로 지목됐습니다.

    #비 #미국 #캘리포니아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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