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 가족 앉았던 대관식 의자 4개 5,500만 원에 팔려

    작성 : 2023-11-01 09:42:51 수정 : 2023-11-01 09:54:18
    ▲지난 5월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대관식에서 왕실 가족 등이 앉은 의자 사진 : 연합뉴스

    지난 5월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대관식에서 왕실 가족 등이 앉은 의자 4개가 약 5,400만 원에 팔렸습니다.

    BBC는 31일(현지시각) 찰스 3세의 5월 대관식을 위해 제작된 의자 4개가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총 3만 2,760파운드(약 5,400만 원)에 팔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의자 한 쌍은 1만 8,900파운드, 다른 한 쌍은 1만 3,860파운드에 팔렸습니다.

    모두 경매회사가 설정한 추정가 4천 파운드보다 훨씬 높은 판매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에선 앞줄 왕실 가족과 고위 인사 등을 위한 의자 100개가 특별 제작됐습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쓰인 의자 사진 : 연합뉴스

    의자는 파란색 벨벳 커버에 국왕과 왕비의 표시가 박혀있는 나무 의자로, 영국 가구업체 NEJ 스티븐슨이 만들었습니다.

    전체 약 2,200명의 참석자 중에 윌리엄 왕세자 부부, 해리 왕자, 에드워드 왕자 부부, 앤 공주 등이 이 의자에 앉았지만, 구매자들은 누가 앉았던 의자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판매대금은 노숙인,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한 자선단체 4곳에 전달됩니다.

    이번 주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에서 의자 8개가 추가로 경매에 부쳐지고 나머지 의자 대부분은 개인 판매됩니다.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왕실은 예전에도 대관식 비용 충당을 위해 의자를 판매한 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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