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해진 코로나19 변이 '피롤라' 등장...각국 긴장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많아 위험성이 더 높을 수 있는 신종 코로나19 변이가 나타나 각국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현지시간) 감시대상에 새로 올린 BA.2.86은 오미크론 변이종 BA.2의 하위 변이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피롤라'라는 별칭이 붙은 BA.2.86의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오미크론 변이종 BA.2보다 30여 개나 많다는 겁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로 들어올 때 쓰는 무기로,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피롤라가 발견되면서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피롤라 감염이 보고된 나라는 총 4개 국입니다.

13일 이스라엘에서 첫 환자가 확인됐고, 덴마크(3건)와 미국(2건), 영국(1건)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영국에서 발견된 환자는 최근 여행한 적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 사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롤라가 어느 정도로 확산할지, 위중증 위험이 얼마나 클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몇 주 후에나 명확히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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