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파괴로 침수됐던 남부 헤르손주의 노바 카호우카시(市)에서 물이 거의 다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만간 에너지 공급도 시작돼 일상적인 활동도 일주일 내 회복될 예정입니다.
헤르손주 러시아군 점령지의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노바 카호우카시에서 드니프로강 하류의 수위가 지난 6일 최고였을 때보다 3m 낮아졌고 "거리에서 물을 퍼 올리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는 16일까지 카호우카 댐 아래 지역에서 드니프로강 수위가 과거 수준으로 회복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헤르손주의 홍수 피해 지역에서 입원한 주민은 77명이며 어린이 323명을 포함해 7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홍수 피해 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흑해 연안은 카호우카 댐 붕괴로 인해 심각한 오염 위기에 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드니프로강을 따라 밀려온 쓰레기들로 흑해 연안 항구도시 오데사 해안이 "쓰레기 더미와 동물 공동묘지"로 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성명을 통해 자포리자 원전의 마지막 원자로인 5호기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로 폐쇄됐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카호우카 댐의 붕괴가 상대방의 공격 때문이라고 서로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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