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한도 협상 중단에 뉴욕증시 하락...다우 0.3%↓

    작성 : 2023-05-20 07:07:01 수정 : 2023-05-20 09:13:31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28포인트(0.33%) 하락한 33,426.6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7포인트(0.14%) 떨어진 4,191.9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94포인트(0.24%) 밀린 12,657.9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장 초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대담을 지켜보다 정오쯤 나온 부채한도 협상 중단 소식에 일제히 매도에 나섰습니다.

    정오쯤 공화당 쪽 협상단이 회의장을 빠져나온 후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나왔고 주말에 회의가 재개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날 협상 중단으로 부채한도 협상은 다음 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파월 의장은 6월 정책과 관련해서 별다른 힌트를 주지 않았으나 신용 긴축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다소 완화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리서치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이전에 예상했던 만큼 많이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될 수 있다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한지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언급해 6월 결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근 들어 연준 당국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방향 전환에 나서긴 이르다는 점을 시사해왔습니다.

    이는 앞으로 나오는 지표에 따라 6월 회의에서도 얼마든지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긴축 경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대형 은행 경영진들과의 전날 회동에서 더 많은 은행간 인수합병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소식통은 옐런과 은행 경영진 회동에서 은행 합병이 논의됐다며 옐런 장관은 지금 환경에서는 은행 합병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현재 지역 은행 중에 추가로 피인수될 은행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 통신, 금융, 산업,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헬스, 자재(소재) 관련주는 올랐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가 12개월 뒤 사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신발업체 풋라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27% 이상 급락했습니다.

    반도체 제조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전망치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2% 이상 떨어졌습니다.

    디즈니 주가는 맥쿼리가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주가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6거래일 간 옥시덴탈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3%가량 상승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3.8%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6.2%에 달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6포인트(4.74%) 오른 16.81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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