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18년 만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한국을 추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28일 대만 경제부 통계처 발표를 인용해 대만의 1인당 GDP가 지난 2004년 이후 18년 만에 한국을 앞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통계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 2,811달러(한화 약 4,390만 원)로 3만 2,237달러(한화 약 4,313만 원)에 머무른 한국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만에서는 1인당 GDP 추월의 배경으로 '반도체 산업의 우위'와 '기업들의 능동적인 변화'를 꼽았습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성장률(3.2%)이 한국의 연평균 성장률(2.6%)에 비해 높다는 점도 꼽혔습니다.
지난해 원화 가치의 하락 폭이 컸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통계처는 또, 지난 2013년 대만의 1.8배에 달했던 한국의 수출 규모가 지난해에는 1.4배까지 좁혀졌으며 대만이 500억 달러 이상의 무역 흑자를 낸 반면, 한국은 478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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