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매년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경찰관에게 폭력을 당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각 30일, 통계기관 '경찰 폭력 지도'는 지난해 미국에서 경찰관에게 폭력을 당해 숨진 사람이 1,186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엔 1,155명 2021년엔 1,147명이 숨졌고 올해 들어서는 이날까지 6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경찰에 살해된 이들 가운데 26%는 흑인이었는데, 미국 전체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3% 정도에 불과한 점에 비춰보면 흑인이 경찰 폭력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경찰에게 살해당한 피해자 가운데 비무장 비율 역시 흑인 16.5%, 백인 13% 등의 순이었습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동안 경찰에 살해된 흑인은 10만 명당 7.22명으로 여러 인종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백인(2.63명)에 비해서는 3배 가량 많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자체 집계하는 통계에서도 경찰의 총에 사살당한 피해자가 2020년 1,019명, 2021년 1,048명, 지난해 1,096명 등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하던 29살 흑인 청년이 경찰의 무자비한 구타로 숨지자 공권력의 폭력성과 인종차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주말 뉴욕과 애틀랜타, 보스턴, LA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경찰의 폭력을 비판하는 거리 행진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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