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린이 가운데 2억 2천만 명이 기후위기 관련 재난·전쟁 등으로 교육이 중단된 경험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엔 국제교육기구인 ECW(Education Cannot Wait)는 지난 18일(현지시각)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막대한 홍수 피해가 발생한 파키스탄, 가뭄 피해가 큰 아프리카 동북부 등 세계 곳곳에서 어린이들이 교육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교육 중단을 경험한 아이들 2억 2천만여 명 중 8천만여 명은 한번도 학교를 가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ECW는 지난 2016년부터 교육 기반이 부족한 지역을 찾아가 교육자료·급식 제공 등의 지원 사업을 진행해, 현재 32개국 700만 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업 규모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유엔총회 내 교육 혁신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국가 3분의 2가 교육 예산을 삭감했다"며 "교육 분야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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