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새 국왕인 찰스 3세가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찰스 3세는 현지시간 9일 첫 TV 대국민 연설에서 "평생 헌신한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약속을 오늘 여러분께 되풀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충성심, 존중, 사랑으로 영국인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관해서는 "좋은 인생이었고 운명과의 약속을 지켰으며, 깊은 애도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찰스 3세는 전날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여왕의 곁을 지킨 뒤 이날 오전 커밀라 왕비와 함께 런던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는 리즈 트러스 총리와 첫 회동을 하는 등 국왕으로서 임무를 시작했고,국왕으로 공식 선포는 10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찰스 3세 부부는 공식 선포 하루 전 버킹엄궁의 새 주인으로서 처음 입성했습니다.
버킹엄궁 앞에 모인 추모객들은 새 국왕에게 열렬한 환영을 보냈고, 찰스 3세 부부는 예정에 없이 대중에게 다가가 10여 분간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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