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독일이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전기와 가스를 나눠쓰기로 했습니다.
5일(현지시각) AP통신은 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화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이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경우 유럽 대륙의 난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독일에 가스를 공급하고, 그 대가로 프랑스 내 원자력 발전소 가동 중단에 따른 전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독일로부터 전기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에 가스를 보내기 위해 필요한 연결은 몇 달 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의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전력난과 가스 공급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을 앞두고 유럽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겨울철 에너지 배급제나 정전을 피하려면 에너지 사용량 10%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자발적인 감축이 안되면 강제 절약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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