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나라의 전직 고위 외교관과 대학교수의 컴퓨터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 사이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는 홈페이지에 북한의 해킹조직 '김수키'가 한국의 공무원과 학계 인사 등을 겨냥해 사이버 공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스퍼스키'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김수키는 '골드 드래곤'이라는 악성코드를 이메일로 보내 피해자가 첨부문서에 포함된 링크를 누르면 해킹이 시작되도록 했습니다.
해커들은 파일 목록과 아이디, 비밀번호는 물론 피해자가 자판에 입력한 내용 전반을 해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메일을 보낸 사람들 중에는 한국 정부기구의 사무총장, 전 UN 주재 한국대사로 추정되는 인사, 북한 연구 위원회 대표 등이 포함됐다고 보고서는 주장했습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김수키'를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미국 국무부는 김수키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경우 최대 1천만 달러(약 134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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