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기록적인 가뭄이 계속되면서 강바닥에서 600년 전 불상이 발견되고 세계 최대 옛 석불인 러산대불(樂山大佛)이 전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1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쓰촨성 러산시 양쯔강 상류 민장강, 칭이강, 다두강이 합쳐지는 지점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러산대불의 받침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러산대불은 평소에는 강 수위가 높아 받침대를 볼 수 없으며 비가 많이 올 때는 발까지 물에 잠기기도 합니다.
러산대불이 자리 잡은 지역의 현재 수위는 평년보다 2m 이상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산대불은 당나라 시기 민강(岷江) 옆 높은 절벽을 깎아 만들었는데 높이가 71m에 달하는 중국 최대 석불입니다.
신문은 "받침대까지 드러난 러산대불의 전체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러산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쯔강 바닥에서는 6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쓰촨성 충칭시 양쯔강 유역에서 커다란 바위의 가운데 부분을 파낸 뒤 만든 것으로 보이는 불상 3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불상들은 연꽃 받침 위로 약 1m 크기의 불상이 있고 양옆으로는 상대적으로 작은 불상 2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불상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학술 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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