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치소에서 남성 재소자들이 여성 재소자 구역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각) 美 인디애나주 클라크카운티 구치소 여성 재소자 28명이 최근 주 지방법원에 지역 보안관과 교도관 등을 상대로 정신적 피해보상,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4일 밤 구치소에서 남성 재소자 다수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여성 구역으로 쳐들어와 여성 재소자들을 성폭행, 폭행, 희롱, 위협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원고들은 "남성 재소자들의 난동이 다음날 오전까지 계속됐으나 교도관들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다"며, 당시 29살 교도관이 남성 재소자에게 1천달러(약 130만원)를 받고 제한구역 열쇠를 팔아넘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이후 해고된 해당 교도관은 "사건 당시 과로한 상태였으며 남성 재소자에게 열쇠를 넘긴 것은 우연에 의한 사고였다"며 금전 수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 재소자들은 또, 사건 이후 잃어버린 열쇠를 아직 찾지 못했지만 구치소가 아직까지도 잠금장치를 교체하지 않았다며 교정 당국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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