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광주미술상’ 수상자에 조유나 작가 선정

    작성 : 2024-06-28 09:47:06
    광주지역 미술인 후배작가 발굴 시상해
    수상작가에게 창작 지원금 1천만 원 시상
    "선배님들 주신 상 빛낼 작품을 펼치겠다"
    12월 아시아문화전당서 30주년 기념전도
    ▲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는 2024년 제30회 광주미술상 수상자로 조유나 작가를 선정, 시상했다.

    제30회 '광주미술상' 수상자에 34살 조유나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사단법인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이사장 오건탁)는 2024년 제30회 '광주미술상' 수상작가로 광주에서 활동 중인 조유나 작가를 선정·시상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는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공모해 서류심사와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과한 3배수 후보를 압축한 뒤, 26일 오후 작가별 작품세계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듣고 운영위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 제30회 광주미술상 시상식장에서 조유나 작가(왼쪽)가 오건탁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 이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수상자 조유나 작가는 작가발표 때 초기 구상 작품에서 비구상 작품으로, 모노톤에서 유색과 빛의 탐구로 작품의 변화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작품의 내용은 수상작가의 유년기 시절 엄격한 가정환경에 따른 심적 억압의 기억에 대한 트라우마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조 작가는 "치유로서의 예술과 그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들을 추구한다"며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타인의 시선에 대한 고민과 관심이 높아짐으로, 현대인들의 내적 강박을 조형적으로 풀어내고, 근래 들어 광주의 정체성인 빛과 자아를 결합시킨 실리콘 네온의 빛 조형 작품들을 주로 제작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 조유나 작 'You and me', 각각 153×120×250cm, 레진에 우레탄 도장, 스테인리스 스틸, 2023.

    광주미술상을 수상한 조유나 작가에게는 오는 12월 개인전 준비과정의 창작활동비 및 도록제작비, 광고비, 전시운영 인건비 등 1천만 원 상당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집니다.


    이와 함께 전시 공간 제공, 온·오프라인 홍보, 작가와 대화의 장도 함께 지원됩니다.

    수상작가가 만 45세가 되면 광주미술상 운영위원으로 동참하게 됩니다.

    이날 함께 본심에 오른 백상옥과 윤성민에게도 특별상이 수여됐고, 이들도 별도로 2인전 지원을 받게 됩니다.

    ▲ 조유나 작 'Flow', 170×100cm, 실리콘 네온, 아크릴 판, 2024.

    한편,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해 '광주미술상'의 의미를 환기시키고, 더 나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30주년 기념전을 가질 예정입니다.


    1995년 첫 창작지원사업을 시작한 '광주미술상'은 그동안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 송필용, 김동하, 주홍, 문인상, 박동신, 이준석, 박종석, 주재현, 이이남, 조성호, 나명규, 김숙빈, 김도기, 신창운, 임병중, 박현수, 김진화, 진시영, 박선주, 임남진, 박소빈, 이정기, 박인선, 윤세영, 신호윤, 권승찬, 이인성, 양나희, 윤종호, 유지원, 정정하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 제30회 광주미술상 특별상 백상옥(왼쪽), 이사장 오건탁, 수상작가 조유나, 특별상 윤성민(오른쪽)

    이들 역대 수상작가 대부분은 선배미술인들의 관심과 격려로 창작의지를 키워가며 국내외 미술계에서 광주·전남은 물론 한국미술계 주역들로 빛나는 활동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 오건탁 이사장은 "작가들이 여느 때보다 어려운 현실여건으로 창작활동이 위축돼 있다"며 "선배들의 격려와 지원으로 힘이 되어 더 큰 성장의 디딤돌이 되고 창작역량을 맘껏 발휘하여 남도미술과 한국미술을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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