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했던 4명의 마오리 여성들로 구성된 협업 공동체 마타아호 컬렉티브(Mataaho Collective)가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받았습니다.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20일 개막한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본전시에 참여한 마타아호 컬렉티브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고 베니스 현지에서 전했습니다.
마타아호 컬렉티브는 지난해 7월 9일 폐막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3전시실에서 화물 고정끈 같은 실용적 재료를 통해 마오리족의 전통 직조기술을 동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활용한 작품 <투아키리키리>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고정시켜 멀리까지 운반할 수 있도록 돕는 끈은 마오리 사회에서 아기나 식료품, 자원 등을 운반할 때 사용되는 '카웨', 즉 운송 장치를 상기시킵니다.
2012년에 레지던시를 통해 처음 만난 작가들은 선조들이 사용했던 기술과 이를 직접 구현하는 데 공통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이후 정기적으로 만나 섬유 기반의 대규모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앞서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평생공로상은 제10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였던 닐 얄터(Nil Yalter), 안나 마리아 마이올리노(Anna Maria Maiolino)가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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