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7일 한희원 초대전 '존재와 시간' 개막

    작성 : 2023-09-06 16:51:25
    한희원 초대전 '존재와 시간 展' 7일 개막
    광주시립미술관서 9월 7일~12월 17일 전시
    4개 섹션 나뉜 전시서 작가의 작품세계 변화 조망
    ▲'한희원: 존재와 시간' 포스터 사진 : 광주시립미술관

    지역의 대표 화가 중 한 명인 서양화가 한희원 작가의 초대전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초대전 '한희원: 존재와 시간'을 7일부터 12월 17일까지 미술관 5, 6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작가는 1970년대 민중미술을 시작으로 50여 년간 자신만의 화풍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는 광주 대표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이번 초대전에는 한 작가의 초기 작품을 포함해 사회 현실은 물론 인간 존재의 본질과 서사를 주제로 제작한 신작 등 회화 53점과 아카이브 30여 점을 선보입니다.

    작가가 대학 시절 작업했던 초기 작품부터 1980년대 작업했던 목판화, '아리랑 시리즈' 작품, 서정적인 풍경화, 인간 내면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한 신작까지 다뤄 한 작가의 작품세계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민중의 아리랑', '바람의 풍경', '생의 노래', '피안의 시간' 등 4개의 섹션으로 나눠 구성됐습니다.

    ◇민중의 아리랑

    '민중의 아리랑' 섹션은 한 작가의 초기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작가가 조선대 재학 시절 제작한 작품과 순천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시기 제작한 '아리랑 시리즈' 작품, 80년대 작업한 민중 판화 작품을 갖췄습니다.

    ◇바람의 풍경

    '바람의 풍경' 섹션에서는 작가가 80년대 이후 제작한 풍경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풍경화 작품은 크게 사실적이고 서정적인 풍경화와 자연의 심상을 바람과 안개를 이용해 몽환적으로 그린 추상적인 풍경화로 나눠 전시가 진행됩니다.

    ◇생의 노래

    '생의 노래' 섹션에서는 나무와 꽃을 모티브로 해서 생에 대한 갈망과 희망을 은유적으로 전하는 작품이 전시됩니다. 작가의 꽃 정물화 작품 '생의 노래(2017)', '생의 꽃(2016)', '꽃과 새(2020)' 등 비교적 최근의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피안의 시간

    '피안의 시간' 섹션에서는 인간의 근원적인 존재와 삶의 본질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됩니다. 존재의 본질에 대한 고찰은 초기부터 지금까지 작가의 작업을 관통하는 큰 주제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를 주제로 한 신작 '생 시리즈'가 처음으로 공개돼 그 의미가 큽니다. '생 시리즈'는 존재의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감정인 탄생, 죽음, 사랑, 기억, 상처 등을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한희원 작가는?

    ▲ 한희원 작가 사진 : 한희원미술관

    광주 출신의 한 작가는 조선대 미술교육과에서 수학했습니다. 2010년 대동미술상, 2013년 원진미술상 특별상, 2021년 광주시민대상(문화예술부분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80년대에는 예술이 세상과 함께해야 한다는 기조 아래 작업했으며, 90년부터는 내면적 서정성과 인간의 내면을 드러낸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2020년대 이후에는 강한 터치와 두꺼운 질감 표현이 강조된 방식을 기반으로 생(生)과 사(死)로 귀결되는 인간 존재와 본질의 서사를 주제로 사유의 영역을 확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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