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광주천.
얼마전 이곳에서 찍힌 천연기념물 수달의 사진이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잉어를 양손으로 꼭 붙잡고 뜯어먹는 귀여운 수달의 모습은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는데요.
야행성인 수달이 밝은 낮에 사냥을 하고 먹이를 먹는 모습은 매우 드물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사람이 많은 도심에서 조심성 많은 수달을 목격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인데요.
이렇게 귀한 수달을 찾으러 직접 광주천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수달을 직접 보는 것은 실패했지만, 수달을 목격했다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잉어를 잡아다가 팔에다가 움츠리면서 입으로 막 뜯어 먹어요. 돌에다 올려놓고 또 뜯어 먹고요."
"저는 수달을 많이 봤어요. 우리 강아지가 (수달의) 냄새를 맡고 가요. 수달이 갑자기 놀라가지고 도망가더라고요."
수달이 광주천에 나타나는 이유는 수달의 먹이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잉어하고 붕어가 많잖아요. 수달이 그것 때문에 여기 있는 거 같아요."
하지만 사람의 공간이 커질수록 수달의 서식지는 차츰 줄고 있습니다.
실제로 설월교 근처에서 많이 보이던 수달의 배변이 설월교 개발 이후론 금교 쪽에서 보인다고 하는데요.
시민들은 수달이 우리 곁을 떠나지 않도록 광주천의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연적으로 이렇게 이 풀을 좋게 자라게끔 하는 것이 더 좋지 않냐 그런 바람입니다."
"오염이 안 되고 물이 깨끗해졌으면 좋겠어요. 진짜로 광주천은 정말 좋은 곳이죠."
광주천의 생태 보존을 위해서는 아직 시민들의 의식 함양 등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수달과 사람이 함께 노닐 수 있는 깨끗한 광주천의 모습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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