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자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규칙적인 기호에 기반한 조형 예술을 탐구한다.
단순화된 기호의 질서가 내재된 표현을 통해 형태가 갖는 본래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 한다.
작품 '성지'는 상여를 덮고 있는 지붕의 구조를 해체하고 재구성 했다.
오방색 실을 수백번 감아 만든 사각틀과 붉은 천을 덧댄 나무를 공중에 매달아 상여 지붕을 무한한 선과 면이 교차하는 근원적 형태로 환원시켰다.
작품은 대상에 대한 통찰력과 형식, 질서 속에 직관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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