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전산서비스 일부에 장애가 발생하자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중 장관은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며 대국민 안내 메시지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업무 연속성 계획에 따라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8시 20분쯤 국정자원 5층 전산실의 리튬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신고됐습니다.
현장에는 소방관 73명과 소방차 70대가 투입돼 진화 및 배연 작업이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40대 남성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건물에 있던 약 100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화재로 국민신문고, 모바일 공무원증 등 일부 정보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청은 "전국 119신고 접수 및 출동 시스템은 정상 운영 중이지만 영상신고 시스템, 구급스마트시스템 등 일부 기능 장애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위치정보조회시스템은 행정안전부 공동대응센터로 이관해 비상 응급조치를 완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와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전산서비스 정상화와 추가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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