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가운데 기초·차상위 계층 학생이 1%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의과대학 5곳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소득층 국가장학금 신청 신입생이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전국 의과대학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부터 올해까지 12년간 전국 의대 신입생은 모두 3만 1,883명입니다.
이 가운데 기초·차상위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신입생은 469명으로, 전체의 1.4%입니다.
이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국가장학금 신청 비율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로스쿨 취약계층 국가장학금 제도가 도입된 2016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기초·차상위 국가장학금 신청 비율은 5.4%입니다.
전국 대학 신입생 기초·차상위 국가장학금 신청 비율(2013~2024년)은 12.2%로 의대와 로스쿨 신입생 모두 이보다 낮습니다.
조 의원은 "경제적 취약 계층 학생들이 의대와 로스쿨에 진입하는 것은 사실상 꿈에 불과하다"며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과 교육 구조 혁신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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