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살에 구더기 들끓어" 목줄 묶여 버려진 리트리버

    작성 : 2024-06-19 08:12:02 수정 : 2024-06-19 08:57:48
    ▲대관령휴게소에서 발견된 리트리버. 구더기가 엉덩이와 등쪽에 뒤덮인 상태로 발견됐다.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 사랑' SNS 캡처]

    심각한 상처를 입고 버려진 리트리버가 처참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 사랑'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 대관령휴게소 상행선에서 발견된 리트리버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주차장 한편에는 목줄을 찬 리트리버 한 마리가 누워있습니다.

    숨을 헐떡이고 있고 엉덩이와 등에는 구더기들이 들끓어 살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미소 사랑은 "휴게소 뒤편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엉덩이와 등 쪽에 구더기가 바글거린 채 숨만 겨우 쉬면서 버티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로 응급처치 후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면서 "현재 자궁축농증, 심장사상충 감염, 신부전, 빈혈, 탈수, 염증 등으로 힘들어하고 잇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소 사랑 측은 "리트리버가 입원 치료를 받고 살 수 있게 1만 원 릴레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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