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동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사 3년이 지났지만 트라우마 치료를 받을 길이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4일 광주 학동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협의회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라우마에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들을 비롯해 경찰과 소방관 등 사고 현장에서 활동한 사람들을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다음 달 개관 예정인 국립광주트라우마센터를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라우마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들로 한정된 탓입니다.
이에 광주시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유가족들이 트라우마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유가족협의회는 강 시장에게 참사 사고를 당한 '운림 54번' 버스의 영구 보존도 건의했습니다.
처참히 구겨진 채 사고의 참상을 전달해 경각심을 갖게 하고 재발을 막자는 취집니다.
사고로 매몰됐던 운림 54번 버스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광주 북구 각화정수장 내 창고에 보관돼 있습니다.
#광주 #학동참사 #국립광주트라우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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