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안국제공항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가기로 했던 비엣젯항공 여객기가 지연 31시간 만인 어제(3일)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이륙했습니다.
비정기 노선인데다가 본국과 거리도 멀어 대체항공기도 투입되지 않았는데, 이번 항공기 지연이 사실상 예견된 사태였고 언제든 재발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일 밤 8시 무안국제공항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베트남의 저비용항공사 비엣젯항공 여객기.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늦춰졌고 31시간 만인 어제(3일) 새벽 3시 40분쯤 텅 빈 채로 이륙했습니다.
▶ 싱크 : 여행객 A씨(음성변조)
- "혹시나 기다리실 분은 (비행기를 타고) 가셔라 이야기를 했는데 1박 3일의 여행을 누가 가겠어요?"
비행기가 지연될 경우 대체 항공기를 투입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와 달리 비엣젯항공은 정비가 끝날 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정기 노선이 아닌 전세기로 주 2회 운항하는데다, 본국와의 거리가 멀어 대체 항공기를 투입할 만한 여력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공항 관계자(음성변조)
- "(비엣젯은) 대체편을 운용할 수 있는 항공기가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요. 결항을 시켜버리는 게 항공사 입장에서는 더 나을 수도 있을 거라고 봤을 수도 있을 거고.."
현재 무안공항 취항 항공사 중 전세기로 운항하는 항공사는 전체 9곳 중 6곳으로 모두 외국 항공사입니다.
올해 무안공항에서 기체 결함과 정비 등의 사유로 항공편이 지연된 사례는 8건입니다.
외국 저비용항공사의 비행기 지연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출발 지연 사고는 예견된 사태였다는 분석과 함께 앞으로도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비엣젯항공 #이륙 #지연 #전세기 #무안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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