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가 오는 29일로 학사 일정을 늦췄습니다.
조선대 의대는 15일 학과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29일 학사 일정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조선대는 22일 강의와 실습을 재개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80% 넘는 학생이 휴학계를 제출한 가운데 대규모 유급이 예상되면서 다시 일정을 미뤘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전남대 의대 역시 개강을 이번 달 29일로 변경했습니다.
전남대 의대는 재학생 732명 가운데 575명이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모두 3차례 학사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수업 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유급 처리되는 의대 학칙과 현재 가능한 수업 일수 등을 고려하면 이번 달 이후로는 개강을 미루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대 관계자는 "의정 갈등에 따라 수업이 더 미뤄질 수도 앞당겨질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번이 마지막 연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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