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협회장 "이과 국민이 부흥시킨 나라, 문과 지도자가 나라 말아먹어"

    작성 : 2024-04-07 07:14:31 수정 : 2024-04-07 09:11:05
    ▲경찰 출석 전 입장 표명하는 노환규 전 의협회장 [연합뉴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정부를 향해 "이과 국민이 나서서 부흥시킨 나라를 문과 지도자가 나서서 말아먹는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노환규 전 회장은 6일 자신의 SNS에 "갈라치기 해서 매우 죄송하다. 문재인-변호사 출신, 윤석열-검사 출신, 이재명-변호사 출신, 한동훈-검사 출신 등 지금 눈에 보이는 리더들만 보아도 그렇다"고 적었습니다.

    노 전 회장은 성원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의 글을 공유하며 "지난 2월 6일 의료농단 사태가 일어난 이후, 문제점을 가장 핵심적으로 요약한 명문이라고 생각되는 글을 소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전 회장이 언급한 글은 지난해 12월, 성원용 명예교수가 기고한 '의사 늘리기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성 교수는 기고문에서 "의대 정원 증원의 근거인 '의사 부족' 논리는 현재 우리나라의 실제 상황과 부합하지 않는다. 우리의 1인당 연간 병원 방문 횟수는 2019년 기준 17.2회로 선진국 평균 6.8회의 두 배가 훨씬 넘는다"며 "심지어 우리와 의료제도가 비슷하고 노령화가 더 심각한 일본의 약 13회보다도 더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관련 입장 밝히는 의협비대위 [연합뉴스]

    이어 "저출산 문제를 고려할 때 의대 정원 확대는 더욱 자제해야 한다. 10년 전 고등학교 졸업생의 약 0.4%가 의대에 진학했던 것에 비해 현재는 약 0.6%, 20년 후에는 1.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대 정원의 확대는 다른 분야의 인재 고갈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분야 의료인력의 경우에는 오히려 줄이기를 고려해야 한다. 내 관찰에 치과의사는 이미 과잉 상태이며, 많은 한의사가 도수치료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산업 분야에서도 부가가치 낮은 곳은 질서 있게 퇴장하고 유망한 곳에 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의대증원 #전공의집단행동 #노환규 #의협 #대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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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표
      최재표 2024-04-07 13:44:25
      문과가 말아 먹는 것이 아니라 개검!
      개검이 말아 먹고있다. 검찰을 없애자.
      편협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놈들이 국민들을 이간질시키고 나라들 말아 먹고 있다. 반드시 개검조직을 잆애자.
    • 윤진한
      윤진한 2024-04-07 12:24:06
      경제,경영학과가 국가 전체적인 틀 잘 잡고, 기업방향 잘 잡아서 부흥한 나라임. 무역학과.어문학과가 수출증대에 기여하고...법학이나 정치학보고 뭐라하는거지요? 수천년 인류 정신문명 이끌고,국가 기틀 세우고, 국민들 먹여살려온게 문과임. 그리고 산업역군들이, 이바지한거지요. 이승만 대통령때 공대출신들이 일할 기틀세우고, 박정희 대통령때, 경제학자들의 합리적 정책으로, 문과 경영.경제.무역.회계, 어학과 출신들 및 이과 공대출신들이 합작하여 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했음. 이들 학과들이, 의대보다는 경제발전에 더 기여했는데, 갑자기 의대?
    • 신영옥
      신영옥 2024-04-07 09:07:28
      정부는 의사를 이길수없다-라고 전의협회장이
      한 말뜻은 뭔가? 교만아닌가? 국민을 위한
      뜻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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