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를 감시한다며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최근 인천시 남동구와 계양구 등 사전투표소 5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곳은 인천시 남동구 장수·서창동, 서창2동 2곳과 계양구 계산 1·2·4동 3곳 등 모두 5곳입니다.
카메라는 모두 투표소 내부가 보이는 정수기 옆 등에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인천 5곳 외에도 경남 양산 등 다른 지역 사전투표소에도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남 양산 사전투표소 4곳에서도 카메라 의심 물체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A씨가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전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지 감시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지역 사전투표소에도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는지, 공범은 있는지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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