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는 특별한 버스가 돌아다닙니다.
일주일에 4번 시골 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버스입니다.
행복버스는 키오스크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안마와 틀니 세척, 칼갈이는 물론 염색과 영화 상영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보건복지부의 '2020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 1만 97명 가운데 키오스크 주문에 어려움을 느낀 사람은 64.2%에 달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남도는 지난 2021년 행복버스를 도입했습니다.
지난해 210개 마을을 방문했고,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785명 중 99.1%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전남도는 올해 행복버스와 함께 마음안심버스, 건강버스 등 '전남 버스 삼총사'를 운영합니다.
마음안심버스는 재난을 당한 시민 등을 상대로 정신건강 검진, 심리 지원, 우울증 상담 등 심리 치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공중보건의, 간호사 등이 탑승하는 건강버스는 지난해 시범 운영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해 의과·치과·한의과 진료와 상담을 지원합니다.
전남도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경로당 밖을 벗어나 80평생 처음으로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봤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올해 행복버스 마을을 270개로 확대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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