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필수의료 분야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른바 '인기 분야'의 인력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의원급 1차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성형외과 의사는 2022년 1월 기준 1,769명으로 10년 전인 2012년(1,003명)보다 7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형외과 의원도 같은 기간 835곳에서 1,115곳으로 33.5% 늘었습니다.
성형외과와 함께 양대 인기 과목으로 꼽히는 피부과 의원 증가세도 뚜렷했습니다.
1차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피부과 의사는 2012년 1,435명에서 2022년 2,003명으로 39.6% 늘었고, 같은 기간 피부과 의원 수도 1,047곳에서 1,387곳으로 32.5% 증가했습니다.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인기는 레지던트(전공의) 모집에서도 뚜렷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수련병원 140곳에서 진행한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 차 전기 모집 지원 결과 성형외과(165.8%)와 피부과(143.1%) 모두 100%를 훌쩍 뛰어넘는 지원율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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