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는 8일 첫 검찰 소환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이 지난 4월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착수한 지 약 8개월 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는 8일 오전 9시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송 전 대표 측 변호인은 1일 "송 전 대표는 검찰과 출석 일정 협의를 끝내고 소환일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무소속 윤관석(구속기소)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 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돈봉투 살포는 2021년 4월 28∼29일 이틀간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이뤄졌습니다.
또 송 전 대표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측으로부터 폐기물 소각장 확장과 관련된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 주는 대가로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약 4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살포 의혹과 자신은 관련이 없으며, 검찰이 위법한 별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는 돈봉투 의혹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4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해 국내에 머물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주변인 수사가 시작되자 자신을 수사해 달라고 5월과 6월 두 차례 검찰과 협의 없이 출석했다가 검찰의 거부로 조사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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