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신축아파트 주민들이 건물 지반 지하수까지 포함한 하수도 요금을 과도하게 많이 내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14일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신축아파트 주민들은 광주시가 하루 8백여 톤의 지하수를 별도로 활용하지 않고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 해당 아파트에서 하수도 요금을 가구 당 2만 원 넘게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들은 9백여 세대의 하수도 요금으로 지난달 955만 원, 이달 1,710만 원이 부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행정안전부에서 집계한 광주 지역 월평균 가정용 하수도 요금보다 약 3배 많은 비용입니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생활용수에 적합한 수질의 지하수가 매일 812t 방출되는데 광주시가 관로를 따로 관리하지 않아 버려지고 있다"며 "시는 내년 조례 개정에 힘써보겠다고 했지만 입주민 요금 부담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미지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현행 규정 상 요금 부과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내년 초 조례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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