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시작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 측은 이재명 대표 측이 중대학 범죄행위를 소명하고 증거 인멸에 나섰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 측은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으로 이뤄졌고, 범죄 혐의에 대한 증거는 없이 관련자들의 바뀐 증언만 있다며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중랑구 녹색병원 응급실을 나서 서울중앙지법으로 출발했습니다.
이 대표는 같은 당 정청래·고민정·서영교 의원 등과 악수한 뒤 승용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흰색 셔츠에 검은색 양복을 입었습니다.
한 손에는 지팡이를 쥐었고, 때때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이기도 했습니다.
서 의원은 이 대표가 떠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표님이 나오는데 앞에 사람을 보다 휘청하시더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를 향해 “대표님 힘내십시오” 등 구호를 외쳤고, 이 대표도 지지자들을 향해 가볍게 손을 들어 화답했습니다.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는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각각 모여서 구속 찬반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제공 의혹과 함께 쌍방울의 대북송금을 통한 제 3자 뇌물제공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다음 날 새벽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명#영장실질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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