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전남 여수의 한 졸음쉼터에서 남성 두 명이 서로의 신체를 돌로 찍어 1명이 숨진 사건이 제3자의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지난 25일 살인과 중감금치상 혐의로 31살 A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는 지난 7월 전남 여수시의 한 졸음쉼터 내 주차된 SUV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남성 두 명을 서로 폭행하게 해 1명을 숨지게 하고, 또 1명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알고 지냈던 두 사람이 민사소송 등 개인적인 문제로 힘들어하자 이를 해결해 주겠다며 신뢰감을 준 뒤, 자신을 믿고 의지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후 A씨는 변호사 선임 비용을 대신 지불했다는 등의 여러 이유로 허위의 빚을 만들어낸 뒤, 이를 갚도록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제 여러 차례 폭행까지 이어졌으며, A씨에게 심리적으로 지배당한 이들은 급기야 차량에서 서로를 폭행하기까지 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채무 관련 분쟁을 끝내기 위해 이같은 행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이 역시 A씨가 미리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차량용 블랙박스와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제3자가 범죄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를 벌여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당시 차량에서 중상을 입었던 1명의 경우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됐지만, 경찰은 그 역시 가스라이팅의 피해자라고 판단하고 신분을 피해자로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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