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공법 3단체가 내년에 열릴 예정인 44주기 5·18 민중항쟁 행사에 진보연대를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5·18 3단체는 오월기억저장소에서 열린 광주시의회 5·18 특별위원회 간담회 자리에서 5·18 민중항쟁 행사 주관 단체를 정치색을 배제한 '순수한' 시민·사회 단체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3단체는 "20년간 진보연대를 중심으로 5·18민중항쟁 행사위원회가 구성돼 사실상 진보연대 행사위로 전락했다"며, "앞으로 5·18 전야제와 관련 모든 행사는 공법 3단체, 5·18 기념재단, 순수한 시민·사회 단체가 주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단체 측은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이념적으로 치우쳐진 시민·사회 단체는 행사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건데, 진보연대 측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홍성칠 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민중항쟁 행사위는 50여 개의 광주 지역 시민·사회·노동 단체로 이뤄져 특정 단체가 주도하거나 중심으로 운영될 수 없다"며 "41주기 집행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위원장을 진보연대에서 맡은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 위원장은 "진보연대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됐다는 3단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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