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독일인들의 공원 사랑은 남 다릅니다.
특히 산업도시, 주거 밀집 지역에서 공원은 시민들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하나의 공원이 인근 주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독일 함부르크에 사는 노암씨.
매일 아침 반려견과 공원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 인터뷰 : 노암 / 함부르크 시민
- "반려견과 함께 있다 보니 이제 공원은 저에게 꼭 필요한 공간입니다."
또 다른 노신사는 30년 가까이 매일 공원을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빅터 / 함부르크 시민
- "저는 이곳 주변에서 살고 있는데요 지난 25년 동안 매일 공원에 오고 있습니다."
역사적 건물과 현대적 건물이 공존하고 있는 함부르크 시민들에게도 가장 큰 자랑은 공원입니다.
▶ 인터뷰 : 올리 / 함부르크 시민
-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함부르크 도시를 보세요 11개 공원이 정말 멋지게 펼쳐져 있습니다."
산업도시의 특성상 공장이 많고, 주거 밀집지역이 많은 함부르크에서 공원은 도심 속 유일한 녹지 역할을 합니다.
앞마당을 가질 수 없는 시민들은 일상에서의 자연 쉼터로서 공원을 이용하고, 또 문화예술활동을 통한 공동체의 소통을 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 인터뷰 : 헨링 / 함부르크 공원 관리자
- "한 도시를 사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서 이해하고 공동체의 존중을 배우는 공간입니다."
1930년대 동물원이 폐업한 뒤 공원으로 조성된 함부르크 플란테운블로멘 공원은 시민들의 힘으로 이제는 유럽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성장했습니다.
한 때 학교를 짓기위한 용도로, 또 주거지로의 변화가 계획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시민들이 앞장서 공원을 지켰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일상에 지친 개인들에게는 휴식을, 공동체에게는 소통의 기회를, 도시의 공간에는 활력을 넣어주는 공원은 독일인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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