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맨손으로 오르던 영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과 롯데물산에 따르면 오늘(12일) 아침 7시 50분쯤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맨손으로 등반하던 24살 A씨가 보안요원에게 발견됐습니다.
당시 보안요원은 "외국인이 속옷만 입고 타워 외벽을 올라가고 있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새벽 5시쯤부터 롯데월드타워를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8시 5분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습니다.
A씨는 구조대원들이 도착한 뒤에도 등반을 계속하다 오전 8시 50분쯤 73층에 도달했고, 소방당국의 안내에 따라 곤돌라에 탑승해 오전 9시쯤 123층에서 건물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A씨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해 등반 목적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8년,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프랑스 암벽등반가 61살 알랭 로베르가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적 있습니다.
당시 로베르는 75층까지 등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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