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도요샛 3호 '다솔' 우주로 못 보낸 듯... "사출 안된 것으로 추정"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3차 발사 과정에서 부탑재위성인 도요샛 4형제 중 3호 '다솔'을 우주로 내보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보도참고자료에서 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요샛 3호는 누리호 초기 데이터에서 사출 여부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초기 교신에서도 신호가 전혀 확인되지 않아 누리호에서 사출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누리호 초기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5일 발사된 누리호에 탑재됐던 도요샛 3호는 사출관 문이 여닫히는 신호와 3단 가속도 측정값이 확인되지 않아 사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위성이 우주로 사출되면 작용 반작용에 의해 3단의 속도가 일부 변하게 되는데, 이런 값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원인 파악을 위해 발사 전 과정에 걸친 원격수신정보 상세 분석에 착수하고 1~2달 간 위성과 제어 분야 전문가 등과 함께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누리호는 목표 고도 550㎞, 목표 투입 속도 초속 7.58㎞를 정확히 달성한 것으로 분석 결과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