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으로 폐기되는 양파를 통째로 활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이 추진되면서 양파 소비처 확대가 기대됩니다.
즙으로만 가공되던 양파를 젤리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함으로써 농가 소득안정과 양파 수급안정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지역 특화작목인 양파의 생육시기별 영양·기능성 성분을 찾아내고 이에 적합한 가공기술을 개발해 과잉생산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파는 주요 식자재일 뿐 아니라 쿼세틴 등 플라보노이드계 화합물을 약 60∼1000㎎(1㎏ 당) 함유하고 있어 항균·항바이러스·항염·항산화 활성 등 면역력이 탁월합니다.
하지만 양파는 작황에 따라 가격 등락 폭이 커서 재배 농민들의 소득 불안정은 물론 산지 폐기처분 등으로 과잉생산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 수확 직후 대부분 원물로 유통·소비되고 있어 부가가치가 매우 낮은 실정입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폐기 처리하는 양파의 활용은 물론, 수급조절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잎을 포함한 전체 양파 식물체로부터 영양ㆍ기능성 물질을 다량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4월 하순쯤 생육 중인 양파는 대파보다 칼슘은 3배, 비타민C는 1.3배, 총 엽록소는 2.1배 영양성분이 우수했습니다.
특히 5월 하순께 수확한 양파는 플라보노이드화합물과 페놀화합물이 6월께 수확한 양파보다 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농기원은 과잉생산이 예측될 경우 일정 면적을 폐기하는 대신 목적에 맞게 시기별로 통째로 수확해 기능성물질 등을 추출해 이용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현재 전남농기원은 기능성 성분이 우수한 5월 하순쯤 수확한 양파에서 추출한 소재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젤리를 개발 중에 있으며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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