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복합쇼핑몰 지원 '도로·철도망' 확충..국토부 장관 "적극 협조"

【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가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한 정부 지원책 일환으로 도심 내 도로와 철도망 확충안을 새롭게 마련해 건의했습니다.

광주를 찾은 국토부장관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광주 교통망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해 광주시가 새롭게 건의한 안은 임동 주변 광주천변을 4~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입니다.

빛고을대로에서 광천2교까지 3km 구간이 국토부 교통혼잡 개선 국가계획에 반영되면 사업비의 절반인 600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의 도심 구간 지하화 사업도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광주송정역에서 광주역을 잇는 14km 구간을 지하화하는 1조 4천억 원의 사업은 '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전액 국비로 추진할 수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광주를 찾은 자리에서 이 같은 교통망 확충안에 적극 검토하고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복합쇼핑몰을 만들게 되면 교통지옥이 따라와서는 안되지 않습니까 안 그래도 막히고 있으니까 저희가 광주천변 혼잡도로를 국가지원을 통해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이 밖에 광주시는 광주역에서 광주송정역을 잇는 셔틀열차 운영 지속과 광주송정역 KTX 증편, 그린벨트 규제 개선, 도심융합특구 근거법 제정 등 모두 7가지 건의 사항도 내놨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을 신규 지정해 준 원희룡 장관에게 감사를 표하며 광주 발전을 위한 국토부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 "광주에 참 어려운 걸음 해주셨는데 저희들로서는 큰 힘이 되겠고 다 어떻게 되겠습니까만은 그 속에서도 큰 힘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주시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해 수소 트램 신설과 소상공인 유통시설 등 9천억 원의 예산지원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로와 철도망 확충에 국토부 장관이 적극 호응하면서 복합 쇼핑몰 추진과 광주 도심 교통망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