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전남에 반가운 봄비가 내렸습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제한급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데다,
연일 건조한 날씨에 산불 등이 이어지고 있다 보니 더 소중한 단비가 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들판을 가득 채운 양파 줄기에 모처럼 빗방울이 맺혔습니다.
바짝 말랐던 땅이 촉촉하게 젖어들면서 성장기를 맞은 작물들이 생기를 되찾습니다.
긴 가뭄으로 농업용수 걱정이 커지는 상황에서 때마침 내린 봄비에 농민들도 한시름 걱정을 덜었습니다.
▶ 인터뷰 : 임태정 / 해남 양파 농가
- "최근 가뭄이 지속돼서 걱정이 많았는데, 적절한 시기에 단비가 와줘서 너무도 농가들 고마운 비가 된 것 같습니다."
동복댐과 주암댐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며 제한급수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는 광주 도심에도 봄비가 내렸습니다.
강수량은 10~30mm 수준으로 저수량 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지만, 메말랐던 겨울이 끝나간다는 것을 알리는 봄비 자체가 반갑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안이숙 / 광주광역시 광천동
- "너무 좋죠. 한 며칠 왔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좀 왔으면 좋겠어요. 좀 세게."
모처럼 내린 봄비로 광주 전남에 내려졌던 건조주의보가 12일 만에 해제되는 등 잇따르던 산불 걱정도 한숨 놓게 됐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4월 한 달간 평년과 비슷한 100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지은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56.7% 수준으로 1973년 이후 하위 1위입니다. 5월까지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기상가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는 6월쯤 광주 전남의 기상가뭄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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