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동의했습니다.
환경부는 오늘(6일)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조건부 동의(조건부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환경부가 건 조건은 지역 주민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여러 쟁점을 사업 승인 시에 검토ㆍ반영할 것, 새 충돌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그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환경영향평가서에 제시할 것, 맹꽁이 같은 법정 보호종의 자연 이주를 유도하고 물이 주변 지역보다 빠르게 지하로 유입돼 지하수 양에 영향을 미치는 '숨골'의 지점별 보전 방안을 제시할 것 등 세 가지입니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 9월,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면적 545만 7천㎡의 3,200m 활주로를 갖춘 새 공항을 짓겠다는 내용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했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되면 평가 내용이 반영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건설사업 추진을 공식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등의 동의를 받아야 해 이번 결정으로 제2공항 건설이 확정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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