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커피시장에 밀려 지난 10년 동안 내리막길을 걸어온 보성 녹차가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으로 세계 속의 명차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녹차밭이 연둣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이제 막 돋아난 어린 찻잎에는 싱그러운 윤기가 흐릅니다.
▶ 인터뷰 : 박필근 / 보성녹차재배 농민
- "작년에는 냉해가 심해서 수확이 별로 안 좋았었는데 올해는 비교적 이런 기후라면 굉장히 좋을 걸로 생각됩니다."
봄에 서리만 내리지 않는다면 4월부터는 최상급 녹차인 우전차 수확이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커피에 밀려 한동안 침체의 길을 걷던 보성녹차는 최근 고급화 전략으로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입점했습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김철우 / 보성군수
-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한 보성녹차의 가치를 선보이겠습니다. "
천년 역사를 지닌 보성녹차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4월에는 '세계차엑스포'도 개최합니다.
▶ 인터뷰 : 손학래 / 보성세계차엑스포 추진위원장
- "(엑스포가) 커피에 못지않은 새로운 녹차 제품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계단식 차밭으로 세계농업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보성 녹차.
▶ 스탠딩 : 박승현
- "보성군은 다음달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왕에게 보성 녹차를 진상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하는 등 엑스포 열기 확산에 나설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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