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복합쇼핑몰 사업과 관련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전제된 상생 방안' 마련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과 상생이 아닌 '이익 공유'를 상인들과 논의하겠다는 언급인데요
상인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강기정 시장이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논란입니다.
▶ 싱크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경제 효과 등) 그것에 대한 우리가 치밀한 분석을 하고 준비를 하는 건 맞다. 그런데 전제돼서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
복합쇼핑몰 추진 과정에서 '상인들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복합쇼핑몰과 중소상공인들의 상생 논의로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익 공유를 어떻게 할거냐로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익이 생길지 정말 해가 생길지는 아직은 우리가 검증하지 못했지만, 그건 검증을 하자는 겁니다."
상인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상생 방안의 이해 당사자인 '상인들과의 교감은 전혀 없었다'는 비판입니다.
강 시장이 '유통 대기업들의 입장과 논리에 서 있다'며, 유통산업발전법의 주요 입법 취지가 상생인 만큼 '대화 창구를 만들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 싱크 : 민경본 / 용봉상인회장
- "복합쇼핑몰이 지금 현재 5개가 될지, 6개가 될지, 1개가 될지 이것도 우리가 지금 안갯속에 있습니다. 전혀 모릅니다. 이것이 바로 광주시청에 의한 불통의 현장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해 당사자는 우리입니다."
간담회 현장에서도 지적은 나왔습니다.
상생 방안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상생이 아닌 이익 공유라면 그 또한 어떤 내용인지 설명도 전무했습니다.
▶ 싱크 : 기우식 / 참여자치21 사무처장
- "가장 중요한 이해 당사자가 중소상공인이자 시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이해 관계에 있는 당사자들이 사업의 결정 과정에서 아예 대화의 상대자로서도 인정받지 못한다면 이건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와 관련 광주시는 '조건을 강제한 상생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였다며, 광주 공동체의 '공유 이익을 극대화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약속했던 가칭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는 유통업체들과의 사전 협상이 끝난 이후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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