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논의를 다시 시작하면서 전남의 30년 숙원 사업인 의대 설립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어 '의대 설립 1순위'란 명분은 분명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보건복지부는 새해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가 안정되면 17년 동안 동결된 의대 정원 3천여 명을 확대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 "(윤석열 대통령께) 비대면 진료 제도화, 의대 인력 확충 등 핵심적인 의료정책에 대해 신속히 의료계와 협의를 시작하겠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
의대 정원 확대 재추진 소식에 꽉 막혀 있던 전남 의대 설립 논의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은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반면 의료 수요가 많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아 의대 신설 1순위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지난해 도민 여론조사에서) 가장 우리 지역에 시급한 일이 뭐냐 했을 때 국립의과대학이 89% 이렇게 높이 나와 있습니다. 그동안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유치하기 위해서 코로나 때문에 3년을 기다려 왔습니다. 이제 다시 뛸랍니다. 시작하겠습니다."
명분은 분명하지만, 역시 최대 난제는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사협회를 설득하는 겁니다.
지역에 관계없이 보편적 의료 이용이 가능해야 한단 '공공의료' 차원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전남 의대 설립 논의를 풀어야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전남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 "필수 중증 의료를 전담해 주는 상급 병원들이 굉장히 부족해서 이것들을 진짜 해결하려면 지역 의사를 양성해 내는 의과대학이 필요하고 또 그들을 숙련시켜주는 상급병원이 전남에 이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는 지역에 관계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는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 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논의가 전남 의대 신설로 이어지길 지역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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