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한급수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비록 적은 양이라도, 비 소식은 반갑기만 합니다.
물론 저수율까지 끌어올리진 못하겠지만, 광주시민의 물 사용량을 하루 이틀 정도는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2일부터 주말인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예상되는 최대 강수량은 80mm.
이럴 경우 광주시는 50~100만t 정도가 식수원인 동복호와 주암호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의 하루 물 사용량은 50만t.
적어도 하루에서 이틀 정도는 더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 인터뷰 : 임동주 /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물운용총괄과장
- "고갈 시기가 연장되고 그다음에 저희들이 누수 탐사라든지, 영산강 물을 취수하는 사업 등이 완료되면 조금씩 더 나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저수율 상승까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동복호의 저수율은 한 달 전과 비교해 5%p 이상 떨어진 23%대.
주암호 또한 28%대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물론 저수율의 하락 속도를 늦출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매일 공급해야 하는 양이 있고, 이 와중에 저수율까지 끌어올리려면 폭우 수준이 아니고선 쉽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광주시는 기약 없는 날씨보다는 시민들의 물 절약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최선영 / 광주광역시 자치행정과장
- "현재 9%인 물 사용 절감률을 20%까지 올려야 장마 전까지 버틸 수 있는 만큼, 수도밸브 수압저감 실천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11월 공동주택 44만 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도밸브 조정에 참여한 세대는 전체의 53%.
광주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요금 감면에 이어 절수기 공급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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