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양성률, 하루새 10%p 넘게 올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 가운데, 입국자들의 양성률이 하루새 10%p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838명 가운데, 공항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은 단기 체류 외국인 153명 중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양성률은 23.5%나 됩니다.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첫날인 지난 5일에는 입국자 1,247명 가운데 PCR 검사를 받은 단기 체류 외국인 278명 중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양성률은 12.6%였습니다.

하루새 입국자는 409명 줄었지만, 양성률은 10.9%p나 오른 겁니다.

방역당국은 중국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각해 잠복기 감염이 입국 후 검사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입국 전 음성확인서 위·변조 가능성도 열어두고 확인을 보다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2일 방역 조치 강화 이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중국발 입국자 수는 모두 6,198명으로,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 체류자의 누적 양성률은 23.2%입니다.